장마전선은 남쪽에서 북상하는 북태평양 기단과 북쪽에서 남하하는 오호츠크해 기단이

우리나라 상공 부근에서 만나기 때문에 형성이 됩니다. 두 기단이 일시적으로 비슷한

세력을 이루기 때문에, 남북으로 진행을 못하고 한동안 우리나라 부근에서 머물게 되죠.

두 기단이 만나면...찬 성질을 가진 오호츠크해 기단의 위쪽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
북태평양 기단이 상승하게 되고,  그 상승기류는 많은 양의 구름을 만들게 되니까 비가 많이 오는 거죠.
이것이 장마전선이 만들어지는 이유이자 과정이고, 장마철에 비가 지속적으로 오는 원리예요.

시간이 흐르면 세력 다툼을 벌이던 두 기단 중에서 오호츠크해 기단의 세력이 약해지고
북태평양 기단의 세력이 강해지게 됩니다. 북반구가 여름이 되면서 태양 에너지를 많이 받아

가열이 왕성하게 일어나기 때문이죠. 쉽게 말하면 더운 공기의 힘이 강해진다는 거예요.
그러면 두 기단의 경계가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게 됩니다.

경계에서 비가 오는데.. 그 경계가 북상하면 우리나라는 장마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는 거죠.

대신 무더운 북태평양 기단이 우리나라 전체를 지배하게 되니까...

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 시작되는 것입니다.

일기예보에서 장마 끝 무렵에는"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 됩니다."

이런 내용이 많이 나오죠. 장마전선의 북상...이것이 전선의 소멸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예요.